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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시간만 일한다]와 [탄력근무제]의 공통점. 


팀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일 한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하루에 4시간도 아니고, 일주일에 4시간이라고?  24시간 아이를 돌보느랴 쉴 틈이 없는데, 정말 꿈 같은 이야기 아닌가?! 이 책을 10년 전에 읽었을 때는 정말 특이한 미국인이라는 생각만 했다. 프리랜서 작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도 저자의 생각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 엄마가 되고, 창업을 하고, 나는 어른이 되면 내 시간, 내 마음대로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시간이 없어질 뿐 아니라 '나만의 시간'이 없음에 고통스러울 뿐이다. 

최근 뉴스에서 계속 보도되고 있는 '탄력근무제'와 '나는 4시간만 일한다'책의 공통점을 찾아 보았다. 

1. 시간을 소유하는 자가 신흥 부자

이제 사람들은 먹고 사는 것 이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 원한다. 그전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내 시간이 아니라 회사의 시간이다. 일상이 없고, 근무만 있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지는 사람은 드물었다. 왜냐하면 월급을 받으니까. 내 시간은 회사가 지불한 시간이니까... 먹고 살려면 그렇게 해야지...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이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돈을 쓰려고 하니 나이 먹고 병 들고 자녀들 결혼 시키고 나니 남는게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먹고 살고, 자식 키우는게 우선이었던 예전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지금 여기, 나만의 시간, 가족과의 시간, 여행, 취미, 일상의 소중함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평일에 남자가 쇼핑몰을 돌아다니면 다르게 보인다. 와... 무슨 일을 하길래? 저렇게 평일에 시간을 즐기는 것일까? '이제 시간을 가진 사람이 부자가 되는 시대가 왔다.'


2. 적게 일하고, 수입은 그대로?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욕구로 인해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었다. 사회의 통념이 바뀌고 자리 잡기에는 진통의 시간이 필요하다. 일이 많으면 당연히(?) 야근을 해서라고 마감을 했었는데, 주 52시간에 맞추어야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해다.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채용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을 맞출 수 있는 기계나 로봇을 들이는 게 수익계산에 맞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최대 실업률을 달성하고 말았다.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저녁을 굶는 삶'으로 바뀌었다는 비난의 여론도 만만치 않다. 개인도 기업도 일한 만큼 수익이 있다보니, 적게 일하면 적게 버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진짜 부자는 잠을 잘 때도, 주말에도 돈이 들어오는 게 부자인데,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그러다 보니, 저녁을 굶는 삶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제 진정한 고투는 이것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적게 일하고, 수입을 유지 할 수 있을까? 개인과 기업의 치열한 고민과 모험이 시작될 것이다.  

 

3. 그래서 시간을 최저시급이 아닌, 금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래서 시끄러운 것이다. 주4시간만 일하는 것, 탄력적으로 근무하는 것 굉장히 달콤한 꿈 같은 말이다. 하지만 주4시간 일하고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려면 남들 잘 때 공부하고, 남들 쉴때 일하면서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 팀페리스는 벌써 10년 전, 사회적인 틀과 고정관념을 깨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신의 사업을 유지시키는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는 인터넷의 발달로 원격으로 화상 통화로 비서에게 일을 맡기며, 대부분의 일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한다. 재능 있는 프리랜서들과 협업하면서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계속 고민해 왔다. 신흥부자는 내가 자고 있을 때도 수익이 난다고 하지 않는가? 물론 한국 사회에서는 건물주, 임대 사업에서 치우치는 부분이 있다. 건물주가 되면야 마다 할 사람이 있겠냐만은 인생의 목표와 성공의 기준이 건물이 된다면, 굉장히 허무할 것 같다. '내가 잘하는 일이 무엇인가?' 남이 시키지 않아도 잘하면서 탁월한 재능은 무엇인가?' 끊임 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나의 시간이 남들이 가치를 지불하고 살 수 있는 금과 같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이제 먹고 사는 것은 해결 되었고 나의 시간의 '단가'가 얼마인가 하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적게 일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의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가치 있고 도움이 되는 시간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재능이 될 수 있을까.. 발버둥 치며, 수많은 밤을 지새며, 공부하고 기술을 연마해야 할 것이다. 자면서도 생기는 수익을 원한다면, 남들 잘때, 남들 놀때 그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누린 사람을 만났다. 그는 원하는 곳에 가서 최고의 식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고 원하는 지역의 호텔에서 머물면서 놀았다. 그런데 딱 두달 그렇게 노니까 사람이 너무 그리워졌다고 한다. 남들 일할 시간에 노니까 다시 사람을 만나고 싶어졌다. 일을 해야 사람을 만난다는 걸 깨달았다. 일을 하면서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의견을 주고 받고, 기대했다가 실망했다가 하면서 삶의 재미를 느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일은 일인데, 나한데만은 재밌는 일,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일을 찾아야 겠다. 나에게 맞지 않아 한숨 푹푹 쉬는 일 말고, 평생 일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일... 내가 주4시간 밖에 일을 안 한다고 여겨질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찾아야 겠다.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든 일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 사람은 없다. 


WRITE BY 김태은 글쓰며, 콘텐츠 만듭니다. 


유튜브 영상 보기 

https://youtu.be/SqUoGrW6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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